여자에게 소리 없이
다가오는 나이의 불만은 어디에서 오는가?
여자는 나이와 함께 성숙하고
나이와 함께 아름다워진다
가끔 나이를 묻는 사람을 만난다.
나는 그 때도 별 감정 없이 나이를 말하는데
말하는 자신에게 보다는 듣는 사람의 표정에서
내 나이가 많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벌써! 라는 생각이 안 드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직”이라고 단호히 말 한다
아주 어릴 적 젊은 날의 슬픔과
비 개인 여름 눈부신 젊은 날의 추억
찬란하게 빛나는 시간들..
정말 예쁜 나의 시절이 살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일하는 것을 사랑하고
꿈에 날개 달아 인생을 살찌우고
최선을 다한 현재 이 조그만 여유...
나는 아직도 여자이고
아직도 아름다울 수 있고 아직도 내 일에 대해
탐구해야만 하는 나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내 나이를 정말 사랑한다
인생의 어둠과 빛이 녹아들어
내 나이의 빛깔로 떠오르는
내 나이를 사랑한다
- 신달자/ 여자는 나이와 함께 아름다워진다 中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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