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기 ━━━━•○/감동글 9

17년간 내 인생 정말 행복 했어요

태어난 지 2년 만에 선천성 조로증 진단을 받은 헤일리. 정해진 시간밖에 살지 못하는 그녀에게 인생은 살아 가는 것이 아닌, 죽어 가는 것이었을 거라고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헤일리는 조금도 비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정해진 시간을 얼마나 행복하게 살다 갈지 그 기대감에 얼굴에서 웃음이 떠날 시간이 없었습니다. 영국에서 태어난 헤일리는 2살 때 선천성 조로증 진단을 받게 됩니다. 의사가 예상한 수명은 13살. 13년이란 시간이 주어진 헤일리는 비관하기보다는 소중히 여기기로 합니다.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으니까요. 그녀는 서두르지도 않았습니다. 13년이나 주어진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살 생각을 천천히 종이에 옮겨 적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작성된 버킷리스트 15가지. 그녀는 하나씩 실천해 나가기 시작..

친구의 축의금

결혼식 날, 식이 다 끝나가고 있지만, 내 친구 형주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결혼식 내내 형주의 얼굴을 찾았지만, 정말 보이지 않았다. 이럴 리가 없는데.. 사진 촬영까지 마치고 다시 예식장 로비로 나와 형주를 찾았지만 끝내 형주는 보이지 않았다. 섭섭함 보단 걱정이 앞선 순간, 가쁜 숨을 몰아쉬며 형주의 아내가 예식장 계단을 급히 올라왔다. 이마에는 얼마나 뛰어왔는지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석민 아빠는 오늘 못 왔어요, 죄송해요. 석민 아빠가 이걸 전해드리라고 해서..' 형주의 아내는 미안한 듯 조심스레 봉투 하나를 건넸다. '철환아, 나 형주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담아 보내마.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리어카 사과 장수 친구이기에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용서해다오...

미안하고 감사하며 살아야 할 이유

# 오늘의 명언 인간의 생명은 둘도 없이 귀중한 것인데도, 우리는 언제나 어떤 것이 생명보다 훨씬 더 큰 가치를 갖고 있는 듯이 행동한다. 그러나 그 어떤 것이란 무엇인가 - 생텍쥐페리 - 1988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 소방관은 2살 난 아기를 구출한 뒤 죽어가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인공호흡을 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소방관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진 지 6일 만에 가족들과 영원한 이별을 하고야 맙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인해 모든 공공기관의 소방시설과 대응방법이 개선되었고, 이 아이는 이후 수 천명을 살리게 됐다고 합니다. 이 사진은 이듬해인 89년 퓰리처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오늘도 폭염 속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