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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랑밭) 편지 - 빛 바랜 편지

그리운날들 2012. 7. 4. 03:10

<!-BY_DAUM->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어릴때 부터 몸이 많이 약하고 작은 병도 하나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그 친구는 학교를 다니면서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즐겁게 뛰어 놀지도 못하고

 항상 친구들과 멀리 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항상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있는

           친구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제가 먼저 다가가 그의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친구에게 일부러 장난도 쳐주고 항상 웃음으로 대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몇년이 지나 학교를 졸업하고...

           그 친구는 어느 날...

           말없이 제 곁을 떠나 갔습니다.

 

              세월이 흘러 결혼을하고

              남편과 아이들의 뒷바라지에 바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어떻게 알았는지 까맣게 잊고있던 그 친구에게서 한통의 편지가 전해져 왔습니다.

              어릴적부터 심장병을 앓고 있었는데 저에게 말하지 않았고

              지금도 몹시 아파 이제 곧 수술실로 들어가야 하는데

              가장 많이 떠오르는 얼굴이 자신의 가족도 아닌 바로 저였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옛날 한마디 말 없이 그냥 떠나서 미안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난 엉엉 소리내어 큰 소리로 울고 말았습니다.

              그 친구을 비웃는 다른 친구들의 눈치를 보면서 정말 용기 있게 그 친구에게 잘 해주지도 못했는데...

              친구에게서 온 편지지는 눈물로 완전히 젖어 글씨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저는 이리저리 소수문을 하여 그 친구가 있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의 얼굴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 친구는 수술 시기를 이미 놓쳐버려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에 하늘 나라로 먼 여행을 떠났다는 겁니다.

              전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아 또 다시 큰 소리로 울음을 토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친구의 동생이 건네준 빛 바랜 사진!

              그건 그 친구와 함께 가을소풍 갔을 때 찍었던 사진이었습니다.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에 손에 꼭 쥐고 있었는데...

              그 사진을 보고 또 보면서 마냥 행복해 했다는 겁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난 그 친구를 잊고 살았는데,

              친구가 병마에 시름할때 따뜻한 위로 한마디, 손 한번 잡아주지도 못했는데,

              저는 어찌해야 합니까.

              마음 저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슬픔과 그리움은 어찌해야 할까요.

              다만, 하늘나라에서는 건강한 몸으로,

              아름다운 소녀로, 해맑은 꿈을 펼쳐보이는 친구였으면... 하는 바램 뿐입니다.

              오늘은 그 친구를 만나러 가렵니다.

              그 친구가 이생에 남긴 작은 흔적을 찾아가렵니다.

              - 어느분의 실화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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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오늘은 5월의 끝날입니다.

사랑과 관심

 

사랑의 소중함

관심의 소중함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출처 : 재너머의 향기
글쓴이 : 재너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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