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만큼이나 투명한 사람이 있습니다 날마다 햇살처럼 내려와 내 가슴에 앉아 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옷깃에 닿을 듯 말듯 살며시 스쳐 다가와서 나의 살갗 깊숙이 머무는 내 입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때문에 내가 언제부터인지 마음 한쪽을 깊게 도려내어 가장 크게 들여 놓고 날마다 심장처럼 끌어안고 사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사랑해서 좋은 사람입니다 가슴이 무한정 담아두어도 세월이 흐를수록 진한 여운으로 다가오는 포도주 같은 사람입니다 마실수록 그 맛에 취하는 진한 그리움 같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그 사람을 가슴에 넣습니다 사랑해서 좋은 사람을 한번 더 내 안에 넣어 봅니다. |
'♡。플래닛 추억 ♡。 > 아름다운글과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 하나 강물에 띄우고 (0) | 2007.05.30 |
---|---|
만두가게 부부 이야기 (0) | 2007.05.24 |
오늘만큼은 기분좋게.. (0) | 2007.05.11 |
가시고기 아빠의 사랑 (0) | 2007.05.01 |
마음이 예뻐지는 인생차 (0) | 2007.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