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라는 이름으로
내 마음을 아주
편하게 해주는 그런 사람을 만났습니다.
차분한 마음을 갖게 해주는
편안하고 좋은 그런 사람 입니다.
그래서 내 아주 오랜 친구가 되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남들이 쉽사리 주고 받는
그런 친구 사이가 아닌..
함께 이지는 않지만 늘 함께인 것처럼
느껴질수 있는 그런 친구이고 싶다 했습니다.
진정 도움을 주고 받을수 있는
내게 친구가 필요해서
하늘이 내게 만남의 축복을 허락하신
것이라 스스로를 위로하며
그렇게 좋은 친구라
서로에게 좋은 버팀목의
역활을 해 줄수 있는 친구라 생각을 하며
내 삶 이만큼에 두고
더 많이 가까이 하고 싶어졌습니다.
늘 잔잔하고 조용한 친구의 성격과는
대조적으로 난 자주 흔들리며 넘실되는
파도와 같은 그러면서도 기댈곳 없는
연약한 날 세워주는데
그런 친구의 위로는
내 마음의 평정을 찾게 해 줍니다.
그렇게 날마다
온유한 친구의 부드러운 음성이
많이도 그립고 날 못견디게 합니다.
그런데.. 이제야 알았습니다.
친구라는 이름을 넘어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서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끝없는 항해를 시작한것이라는 것을
그래서 멈춰서고자 합니다.
친구를 잃고 싶지가 않거든요.
친구의 다정한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를 걸어보려 하지만 이젠 용기마저 약해져서
예전의 씩씩하고 당당한 내 모습은 어딜갔는지
조용히 수화기를 내려놓곤 설운가슴에..
그저 마음이 아픕니다
얼른 시간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좀더 세월이 지나 나이가 들어
더운 가슴 식어져 아무 느낌조차 없어
아무 감정을 느낄수 없는 그런날이 온다면
많이 슬프지만 그래도..
그대 향한 내 마음은 사랑 이었음을 쉽게
고백할수도 있을것 같아서도 말입니다.
그땐 아마 친구도
아주 편하게 날 대해줄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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