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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연

그리운날들 2007. 8. 2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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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만났습니다.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반갑게 차를 한 잔 할 수 있는
              그를 만났습니다
    .

             

              방금 만나고 돌아오더라도
              며칠을 못 본 것 같이 허전한 
              그를 만났습니다.

             

            내가 아프고 괴로울 때면
              가만히 다가와 내 어깨를 토닥여주는
            그를 만났습니다.

             

               어디 먼 곳에 가더라도
              한 통의 엽서를
    보내고 싶어지는
              그를 만났습니다.

             

              이 땅 위에 함께 숨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마냥
    행복한
            그를 만났습니
    다.

             

             

                     

                 

                   마지막 연인 / 한혜진

      나만이 간직하고 싶기에 이름을 밝힌 적도 없었지요 기억의 문을 열고 들어와 내 앞에 서있는 그대 얼어붙은 내 마음에 미소가 번질때마다 그대가 내 눈에 보여요 꿈인줄 알고 있지만 그품에 안기고 싶어 이렇게 가슴이 시려오는데 어디에 있나요 돌아와 줄 수 없나요 내 모습 이렇게도 야위어 가는데 지금은 어디서 나없이 행복하나요 내 인생에 마지막 내 사랑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