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기 ━━━━•○/아름다운글

사랑이 있는 아침

그리운날들 2011. 7. 2. 02:30

 

 

Les larmes de joie (기쁨의 눈물)

                  - Olivier Toussaint 
 

 

 Ventana con parra II

 

햇살이 비추는

 창가에
우뚝 서 있는

아카시아 나무
수줍은 그늘을 발
 아래

 떨어트리면
작고 하얀 화분은

 화들짝 놀라
입술을 벌리고
빨간 꽃송이 향내로
말끔한

아침을 준비합니다.

 

 

 Naranjo

 

커다란 바구니에

엉켜있는
그리움을 털어 내면
얄미운 당신이

 웃고 있고
네모난 통 안에
알알이 담긴

사랑을 풀어 놓으면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행복해 보입니다.

 

 Granadas

  

사랑받지

못하는 슬픔보다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을 만들어 주신
당신에게

 햇살처럼 따뜻한 

미소를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글 : 안성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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